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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좋은북부) 청소년 보훈캠프 후기 2

등록일 2007-08-28
게시자 서울북부보훈지청 / 이지영 / 02-944-9210
 나라사랑 청소년 보훈캠프를 다녀와서……

-서울북부보훈지청 이지영
 
  절기는 속일 수 없다는 어른들의 말씀대로 모기 입이 돌아간다는 처서가 지나자 아침 저녁으로 부는 바람의 기온이 사뭇 달라졌음을 느낀다. 가을이 오고있다고 하기엔 아직 섣부르지만 오는 가을을 당겨 맞이하고 싶을만큼 올 여름은 많이 덥고 느리게 가고 있다. 더딘 올 여름의 진행 속에서도 내게 의미를 남긴 일이 있다면  방학중인 학생들과 보훈캠프를 함께한 일일 것이다.
  지난 8월 8일, 늦은 장마가 온 듯한 날씨 속에서 서울지역 중·고등학생 180여명과 2박3일간 보훈캠프를 떠났다. “찾아가는 나라사랑 보훈캠프”타이틀의 이 행사는  62주년이 되는 광복절을 앞두고 서울지방보훈청(지청장 이봉춘), 서울북부보훈지청(지청장 신현재), 서울남부보훈지청(지청장 류찬수), 한국시민자원봉사회가 공동으로 주관하여 청소년들이 독립운동 유적지를 찾아가 직접 체험하는 행사로써 광복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기를 목적으로 기획되었고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2박3일의 캠프 일정의 첫날 우리는 출발지인 용산 전쟁기념관에 집결했다. 아침 7시, 이른 아침인데도 대다수의 학생들이 이미 와서 차에 탑승해 있었다. 일찍은 모였으나 밝지만은 않은 학생들의 표정과 배웅하러 나오신 학부모님들의 열성을 보니 학생들의 캠프 참여 의지가 어느쪽으로 기울어 있는지를 쉽게 알 수 있었다. 거기다 학교가 달라도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임의로 조를 배정한 것이 학생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것 같았다. 세찬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출발! 외부 일정인 충청남도와 강원도를 거치는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을 다 해낼 수 있을까.. 사고 없이 무사히 학생들과 행사를 치를 수 있을까 등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
  다행히 첫 목적지인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관람을 시작으로 유관순 열사 기념관 및 생가답사, 춘천에 있는 의병 유인석선생 기념관 관람, 의병마을 체험, 남궁억선생 기념관 관람등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 선조들의 의병활동 역사를 한눈에 배울 수 있는 독립운동사 강의, 학생들의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레크레이션, 장기자랑, 협동심과 체력을 길러주는 명랑운동회 등의 프로그램이 매끄럽게 진행되었고 문제나 사고없이 무사히 2박3일이 지나갔다.
  이렇게 보통의 캠프와는 다른 보훈캠프 일정이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이 느낀바가 많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들을 바라보는 내가 느낀바가 더 많지 않을까..
  독립기념관을 수차례째 와 봤다고 하면서도 진지하고 집중하는 모습으로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전시실을 관람하던 모습, 유관순 열사의 초상화 앞에서 흰색저고리·흰색 치마의 의미에 대해 서로 대화하던 모습, 유인석선생 기념관에서 의병활동의 전개과정을 지도를 짚어가며 살펴보던 모습, 의병마을을 꼼꼼히 둘러보던 것, 남궁억 선생의 무궁화 보급 운동과 애국가의 가사“무궁화 삼천리 화려 강산”을 선생이 지으셨다는 사실에 감격해 하는 모습등을 보며 역사에 관심없어하고 철없는 학생들로만 생각했던게 크게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 유적지를 찾아가서 직접 체험하는 것이 얼마나 큰 역사 학습효과를 이루어 내는지와 독립운동사 강의 속에 포함되어 있던 동영상 자료등 살아있는 자료를 경험하는 것이 얼마나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지 학생들의 눈빛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다음은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부모의 역할이다. 이번 우리 캠프 참가자 중 많은수가 부모님의 권유로 참가한 학생들로서 부모가 가지고 있는 관심의 방향이 자녀에게 그대로 투영되고 역사 바로 알기의 최고의 스승이 되는 것임을 새삼 깨달았다. 캠프 일정을 소화한 학생들에게 소감문을 작성하게 하고, 시상을 위해 심사하면서 단 몇 작품만을 고르는 작업은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어리고 무관심해 보였던 학생들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의 깊이, 역사를 바라보는 진지한 시각,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을 새로이 알게 되는데서 얻게 되는 희열이 어느정도인지, 캠프에 참가하게 한 부모님에게 감사하는 마음, 낯선 친구들과 어울리게 된 캠프가 어떤 의미로 그들에게 다가왔는지 등등.
  출발전 다소 무거워 보이던 분위기와는 달리, 숙소였던 가평 청아캠프를 떠나기 아쉬워하는 학생들의 표정은 내게 주는 상과도 같은 느낌이었다.
  독립운동 유적지를 찾아가 직접 체험하는 행사로, 광복의 기쁨과 애국선열들의 나라사랑하는 정신을 본받기 위해 기획된 “찾아가는 나라사랑 보훈캠프!”, 학생들에게 어렵게만 느껴질 ‘보훈’이라는 단어의 의미와 나라사랑하는 방법을 가장 친근하게 알려주고 궁극적으로는 국민과 함께 하는 보훈문화를 확산하는데 최고의 수단이 되지 않을까 자부해 본다. 더불어 이번 보훈캠프에 참가한 학생들 모두가 그 선두에 서기를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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