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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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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자전거 동맹로드』 개회사
『튀르키예 자전거 동맹로드』 개회사
<2023. 4. 1.(토) 14:00, 용인특례시청 잔디구장>

안녕하십니까, 국가보훈처장 박민식입니다.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유엔참전국에 감사를 표하고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에 위로의 마음을 전하는 
<Pray For Türkiye - 자전거 동맹로드> 개최를 뜻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자리를 빛내주신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님,
오늘 행사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이상일> 용인특례시장님, 
<김진익> 55사단장님과 용인시 보훈단체장님들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
그리고 전국에서 참석해주신 자전거 동호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잘 아시다시피, 튀르키예와 대한민국은 ‘피를 나눈 형제의 나라’입니다.

73년 전 대한민국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을 때, 
무려 2만 1천여 명의 튀르키예 청년들이 한달음에 달려와
이 땅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습니다.

특히, 1951년 1월 이곳 용인의 ‘김량장리 전투’에서, 
튀르키예군은 3일간의 치열한 백병전 끝에 중공군을 격파했고, 
이는 1・4 후퇴 이후 수세에 몰려있던 유엔군이 
다시 반격에 나서는 귀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튀르키예군은 부대 내 고아원을 운영하여
전쟁 중에 부모를 잃은 어린 소년, 소녀들을
따뜻한 인류애로 살뜰히 보살펴주었습니다.

튀르키예를 비롯한 유엔참전용사들의 위대한 헌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전쟁의 참화를 극복하고
전 세계 최빈국에서 10대 경제대국이자 문화강국으로 
‘놀라운 70년’ 성공의 역사를 쓸 수 있었습니다.

정부는 정전 70주년을 맞아, 이 땅의 자유를 지켜주신 
유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전하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였습니다.

그 일환으로, 오늘을 시작으로 7월까지 다섯 번에 걸쳐 
서울, 인천, 부산 등 유엔군 전적지를 자전거로 달리는 
‘유엔참전국 자전거 동맹로드’를 기획하였습니다.

오늘은 용인시청에서 출발해 ‘김량장리 전투’가 있었던 
김량장동을 경유하는 왕복 22km 코스로, 저도 함께할 예정입니다.

참전용사들의 피와 땀이 서린 뜻깊은 장소를 자전거로 함께 달리면서,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풍요가 튀르키예를 비롯한 
유엔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지진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가 하루빨리 복구되어
일상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마음 역시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오늘이 뜻깊은 추억으로 간직되기를 바라며,
오늘부터 7월까지 이어질 ‘유엔참전국 자전거 동맹로드’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 4. 1.
국가보훈처장 박 민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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