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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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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독립기념관 건립을 위한 국회토론회』축사
『한국여성독립기념관 건립을 위한 국회토론회』축사
<2023. 4. 14.(금) 14:00, 국회의사당>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여성독립운동가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한국여성독립기념관 건립을 위한 토론회 개최를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정진석 국회의원님과 최원철 공주시장님, 심옥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원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기조연설을 맡아 주신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 관장님을 비롯하여 주제발제와 토론을 해주실 여러 석학과 전문가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78년 전, 우리 민족은 36년간 이어진 일제강점의 암흑을 걷어내고 그토록 염원하던 광복을 맞았습니다. 이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한 수많은 분들의 피와 땀의 결과였습니다. 

여성독립운동가들은 계몽운동을 통해 민족의식을 일깨웠고, 군자금 모집, 군수품 운반 등을 통해 독립운동을 간접적으로 지원하였을 뿐만 아니라, 만세 시위를 주도하고, 총칼을 들고 일제에 맞서 무장운동을 전개하는 등 독립운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여성의 사회활동이 지금처럼 활발하지 않았던 시대에 어린 학생부터 평범한 주부, 간호사, 기생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여성들이 치열한 독립운동 현장에 뛰어들었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생각합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 한 분 한 분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우리 후손들의 마땅한 책무입니다. 독립운동의 역사 속에는 아직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수많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이 존재합니다. 정부는 강인한 정신으로 독립운동을 펼쳤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의 공적을 발굴하여 숭고한 생애와 뜻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토론회가 여성독립운동가의 뜨거운 애국혼을 다시 한번 우리 가슴에 깊이 새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  4.  14.
국가보훈처장 박 민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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