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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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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괴산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제목, 내용, 작성자, URL 정보 제공
그리운 아버지
작성자 : 윤*길
그리운 아버지
아버지가 천국본향으로 돌아가신지가 
어느새 8개월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제 눈과 머리에는 
아버지의 생전모습이 환하게 남아있는데 
가슴한켠은 한없이 공허하기만 합니다
듬직한모습으로 아버지가 늘상 앉아계셨던 
쇼파에는 힘없고 나약한 엄마가 그 자리를 
지키고계십니다
아버지의 체취를 조금이라도 
더 느껴보고싶어하는 
엄마의 작은 몸짓입니다
아버지!
아버지가 안계신 몇달동안 많은것이 
변해버렸습니다
아버지의 빈자리가 이리도 큰것인줄 
미련한 이 자식놈이 이제야 실감합니다
아버지가 안계신 설날은 
쓸쓸함과 서운함을 
우리에게 잔뜩 남기고 가버렸습니다
행복하고 즐거워야할 설날이 
까치 까치 설날이 되었어요
아버지도 다 보셨지요?
아버지대신  엄마를 잘 모셔야겠다고 
몇번을 다짐해보고 입술을 깨물어보며 
마음을 다잡아봐도 잘 안되요  아버지~
아버지 저에게 힘을주세요  지혜를 주세요
지치지않고 쓰러지지않게 
굳세게 붙들어주세요
엄마가 아버지계신 천국에 가실때까지 
잘 모시고 싶습니다
가끔은 아무도었는 산속에들어가서 
속시원하게 펑펑울고싶을때도 있지만
꾹꾹참고있다가 엄마가 천국가시는날 
실컷울어볼래요
보고싶은 우리아버지 
오늘은 아버지께 투덜거리며 
어리광을 부리고나니 참 좋네요
비록 아버지가 내곁에 안계셔도, 
아버지를 그리워할수있는 이곳이 
나는 참 좋아요
아버지 또 올께요  
아버지의 숙제꺼리였던 아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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