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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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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괴산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제목, 내용, 작성자, URL 정보 제공
벌써 현충일입니다
작성자 : 김*균
할아버지
벌써 현충일이네요

표현은 못했지만 현충일, 625 사변일 마다
참전용사셨던 할아버지를 늘 생각했었는데
벌써 그날이 오니 할아버지가 생각납니다.

그 당시 기억은 절대 말씀하지 않으셨는데
나중에야 기억하기 싫은 경험이였다는걸 알게 되니
할아버지께 너무나 감사하고 죄송했던 마음이 들었었네요

어느덧 4개월이 흘렀습니다.
아직도 할아버지 생각이 종종 나서 마음이 울컥해지기도 하지만
열심히 살고 있네요

할아버지
기억하시나요
벌써 16년이나 흘렀던 저의 신병 100일휴가
해병이 됐다고 정복을 입고 점촌을 찾아가서
포항으로 복귀하던 그날
할아버지께서 끝까지 배웅해주시던 그 모습이 문득 떠오릅니다.

너무나 무뚝뚝했던 장손이라 아직도 너무 후회스럽네요
이번 현충일에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내년에는 꼭 찾아갈게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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