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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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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괴산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제목, 내용, 작성자, URL 정보 제공
첫봄을 산에서 보냈을 아빠
작성자 : 신*필
아빠~~아~~빠~~~~
괴산의 봄은 어때? 좋아?
산을 그렇게 좋아했는데~~~ 괴산의 봄은 이곳보다 더 좋지? ^^
얼마 남지 않은 봄~~ 나비도 보고~ 이쁜 꽃도 구경하고~~
산에 다니다 목마르면 막걸리도 찾아서 먹고~~
개울에 깨끗한 물도 먹고~^^

얼마전 아빠곁으로간 사촌형 이제 만나 봤겠지?
너무 혼내지는 말아줘~~~

엄마랑 아빠의 빈자리를 지킬려고
빈소에서 아빠 몫까지 잘하고 왔어~~
식구들 모두 만나고~
같은 종씨 친척들도 만나서 
내가 아빠 아들이다!라며 까불기도 했고~~

나도, 가족들도 마음속으로 그리워 하지만
또한 열심히 살아야 아빠도 편하기에
이곳에서는 예전보다 더욱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
또 열심히 살다보면 어느덧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겠지?

너무 좋아~~ 열심히 일하다 가끔 보고싶을때 아빠를 생각하면
원망하고, 불쌍하고, 슬픈 마음이 아닌
그냥 마음이 편하고~ 웃음이 나와~
아빠랑 말 장난했던 생각만 나고~
그래서 마음도 편하고 행복하기도해~~

그만큼 아빠도 마음편히 별나라로 간거겠지?

여름이 다가와~ 열심히 살다 생각이 나면 또 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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