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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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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괴산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제목, 내용, 작성자, URL 정보 제공
보고픈 나의 아버지..
작성자 : 신*식
따사로운 봄햇살이 파릇한새싹을 피우고 이름모를 작은풀잎에 노란꽃을 피우고있네요..이젠 완연한 봄입니다
봄이면 모든생명이 다시자라고 화려한 꽃망울을 터트리고있지만,한번가신 내아버지..못난자식 가슴에는그리움만 키우고있네요..어느덧 떠나가신지 100일이 다가오고있습니다..편히 잘지내고 계신거지요? 불편하셨던 다리는 어떠신지요? 죄송하고도 죄송합니다..
병원에 계실때 투석치료를 비롯한 연명치료를 몇일을 고민끝에 안하기로 결정했을때 너무나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버님도 원치않으실것같다고 생각해서 내린결정이었으니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죄송합니다
그저 할수있는게 꽃한송이 사들고 소주한잔올리는게 전부인것같아 너무죄송한마음뿐입니다..이곳은 코로나로인해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있습니다
어제는 막내도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하네요..잘이겨내리라 믿습니다..
어머니도 잘견디시며 지내고계십니다
아무걱정일랑마시고 편안하게 지내시길바라오며 내일모레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생전에 전하지못했던 말..
고맙습니다..사랑합니다~♡♡

큰아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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