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국립괴산호국원

아버지 순욱이 입니다.
아버지 편안하신가요.
지금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애틋하게 그리워 하신 두분의 큰아버지 뵙고
그간 못하신 많은 대화 나누고 계신가요.
혜진이의 꿈속에 나타나신 아버지의 모습을 듣고 
아버지의 영전 사진 앞에서 잠시 미소를 짓었었는데...
그 꿈속의 모습처럼 지금 얼굴에 웃음을 띄고 계신가요.
아버지의 목소리가 오늘따라 그립습니다.
제가 판단하지 못하는 고민이 하나 있는데 
아버지의 슬기로운 판단 꿈속에서라도 듣고 싶습니다.
남아계신 어머니의 꿈속에서 
어머니 마음 편하시도록 따스한 한마디 말을 건네 주시기를 
아버지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가족을 위해 헌신하신 아버지의 은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항상 걱정하시고 예쁘게 위하셨던 혜진이 혜연이
제가 잘 보살피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하늘나라에서 원하시던 모든 것 
저희 걱정 접으시고 
아버지만을 위해서 자유롭게 지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아버지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