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국립괴산호국원

할아버지! 저 둘째 손녀 딸이에요 할아버지가 보고 싶어서 이렇게나마 보내드립니다 할아버지가 계신 곳은 평안하실까요? 여기는 날씨가 상당히 따뜻해졌어요 할아버지 좋은 길 가시라고 기원하는 듯해요 하늘에서는 할아버지께서 가고 싶으셨던 곳, 하고 싶으셨던 거, 온전히 할아버지를 위해서 사셨으면 좋겠어요 할아버지, 이제는 그리움의 대상으로 남겨졌네요 건강하실 때 한 번이라도 더 찾아뵈러 갈 걸.. 살아계실 때 사랑한다고 감사하다고 표현 더 많이 할 걸.. 표현하는 걸 쑥스러워한다는 핑계로 그러지 못한 것들이 가장 후회되네요 미운 손녀 딸로만 남은 것 같아 죄송한 마음만 드네요 할아버지는 저에게 가장 자랑스러운 분이십니다 저는 미운 손녀 딸로만 남은 것 같아 죄송한 마음뿐이에요 항상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앞으로 자주 찾아뵈러 갈게요 행복만 하시고 할머니와 함께 손잡고 어디든 다녀오시길 바라요 사랑해요 할아버지, 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