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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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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이천호국원 - 하늘나라 우체통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지나온세월
당신이  가신지도  어느덧  일년이란  세월이  지났는데
당신이  없는  우리집  한기마져드는  쓸쓸한  우리집
세월이  가면  잊혀질줄  알았던  지나온  세월들
나  자신  내가  싫어질  정도로  왜  잊지못할까

젊었을때  중반의  노후의  당신의  모습
마치  영상의  한  장면같이  눈에  떠오르는데
당신이  이루지  못한  야망  때문에  방황하던  시절
갈때숲에  활활  타오르는  불꽃처럼

아ㅡ니  다  타버린  갈대숲의  연기처럼  허공에  뿌려진  재처럼
선희의  청춘도  가버렸고  당신도  가버린  지금
한이  쌓여  뭉친  아픈  가슴의  이  멍울
당신도  없는  지금  그  누가  풀어주랴

애증을  품고  살아온  오십여년간의  쓰라린  이  아픔
그동안  흘린  눈물  동명항에  쏟아부어
물고기들의  생명속에  함께  어울려  모든  설움  다  잊고파
당신의  애정어린  그  옛날의  속삭임과  서신들

물  위에  연꽃잎새  마냥  이곳  동명항에  뿌리고  싶어져
당신이  사랑했던  그  옛날  짧은  순간  순간들
당신과  선희의  어렵게살던  삶의  아픈  흔적들
모두  다  잊고  싶어라    진정  잊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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