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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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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이천호국원 - 하늘나라 우체통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버지! 어머니!

  30년만에 다시 불러보는 그리움입니다.
  30년전 갑자기 순직하시고 어린 저희들은 하루아침에 고아가 되었어요.
  울 수도 없는 절망감에 하얘지던 그 순간이 불현듯 다시 밀려옵니다. 
  공동묘지에 두분을 모시고 이장을 못해 가슴 저린 나날을 보냈어요.
  이제 두분을 국립 호국원에 모시게 되어 가슴 뿌뜻함에 --- 자식된 도리를 한 것같아 마냥 기쁨니다. 
  호국원에 오신 두분의 영혼도 이제 천국에서 행복하시리라 믿습니다.
   이제 두분 손주, 손주사위들에게 당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호국원에 계신 두분의 이야기를, 사랑이 많으시고 다정하셨던 두분의 이야기를 하노라면 어느듯 행복했던 어린시절이 그리워 집니다. 
  형제 모두 돌아가며 부모님과의 추억을 얘기하노라면 새삼 놀랍기도 하답니다. 추억들이 모두 달라요. 한 공간에서 함께 생활했음에도 나름대로 받은 사랑이 각자가 너무나 많아요. 
  모두 이 사랑을 간직하고 이 사랑으로 이 험한 세상을 버텼나 봐요.
부모님이 안계심에도 모두들 반듯하게 자라 가정을 이루고 열심히들 살아가고 있어요. 
  앞으로도  두분의 자손임을 가슴에 새기며 열심히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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