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국립이천호국원

사랑하는 우리 할아버지! 잘지내고 있죠?
할아버지 있는 곳은 얼마나 좋은지 한번도 꿈에 나타나주지않네~
요즘따라 할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서 편지를 끄적여봅니다
방학마다 예인이랑 할아버지네 가서 지내고 우리 늦게 일어난다고
매일 할아버지한테 혼나고.. 항상 신문 편성표가 거실에 펼쳐져 있던것도,
약수물 받으러 산에 가는 할아버지 뒷모습도,
하고싶은거 하면서 꿈있는 사람이 되라는 할아버지 말씀도
너무 생생해서 어제일같은데 바쁘다는 이유로 자주 찾아뵙지 못해 죄송해요
할머니는 건강하시고 아빠 엄마가 잘 모시고 있으니 걱정하지마세요!
저랑 예인이도 잘 지내고 있어요 ㅎㅎ
조만간 가족들 다같이 할아버지 보러 갈께요
사랑해요 우리 할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