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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구월 끝자락 신가네 49제. | |
아버지.....
녹녹한 심신도 달랠겸 커피 한잔을 타서 책상앞에 앉아 높은 하늘을 바라보니 또 아버지 생각에 눈물이 납니다. 아버지를 향한 이 자식의 그리움이 시두때두 없이 밖으로 흘러나오네요. 어제 신가네 칠남매 그리고 엄마, 고모 할머니 ,외삼촌 , 미경언니 보현이..... 절에서 49제 올렸습니다. 모두들 아버지를 그리워 하며 눈물도 많이 흘리고 애달퍼 하며 근 4시간 가량 오직 아버지 극락왕생 하시라고 정성을 다했습니다. 큰스님 말씀으로는 아버지 영혼이 법당 안에 오셔서 우리들과 함께 하시다 부처님 계신 곳으로 다시 가신듯 하던데 잘 다녀가셨는지 모르겠어요? 우리가 아버지 모습을 볼 수만 있었더라면 천리 만리 떨어진 곳일지라도 아버지 좋은 차에 모시고 아버지 계신 곳까지 잘 모셔다 드렸을텐데...... 그리움만 잔뜩 가슴에 묻은채 아버지 마지막 가시는것도 못보고 그렇게 49제를 끝냈습니다. 아버지...... 엄마가 어제 많이 우신 것 보셨죠? 안쓰러우시면 아주 멋진 모습으로 엄마 꿈 속에 한번 나타나셔서 엄마 안심시키고 다정다감하게 이야기 나누다 가 주세요. 그럼 엄마가 너무 좋아라 하실거예요. 올 가을은 유난히 덥고 세상밖이 너무 시끄럽네요. 하지만 아버지가 뿌린 씨 우리 신가네 칠남매는 끄떡없습니다. 아버지의 영원한 꼬붕 신동하 오라버니가 아버지 자리를 잘 지키고 있으니 아무걱정 마시고 편히 쉬세요. 아버지께서 늘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걸 깨달았어요. 반듯하게 열심히 살께요. 아부지 안뇽~~^^** 동생 고생많았구 이제는 어머니한테 효도하는게 아버지한테 못다한 효도를 하는 것이라 생각하네 오늘 낮에 아버지 사진을 안고 잠이 들었는데 아버지가 꿈에 안 나타나시더군. 어제 스님 말씀처럼 서방정토 극락세계로 가신까닭에 너무 멀어서 못 오시는가봐. 항상 신가네 우의 변치 않도록 오빠가 열심히 할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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