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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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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이천호국원 - 하늘나라 우체통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그리운 아부지께~~
아부지~
보고 싶습니다
유년시절에 저는 아부지가 세상에서 제일 잘생긴분이라 생각하며 성장 했습니다
그러다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반항과 터무니없는 생각등을 순화하지 못하여 아부지께 대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죄송합니다~

생선을 좋아하시는 아부지는 소래와 인천연안부두등...어머니와 함께 우리 자식들이 많이 모시고 다녔지요
어느날은 소래 들어가는 초입에 맛있어 보이는 생선구이가 있었는데 나오는길에 드시자 했다가 그냥 나왔던 기억이 아직까지도 제 맘속에 걸립니다

평생 다섯자식들을 위해 직장생활 하시면서 양어깨에 짊어진 무게로 힘들어 하시던 모습을 기억합니다
옆에서 고생하시는 어머니도 그런 아버지의 모습들에서 안스러울때가 많이 있었습니다
세상 누구보다 좋으시고 훌륭한 맘가짐은 저희자식들이 몸소 느끼며 성장 했습니다

아버지...
저희 어머니와 자식들은 아버지의 그 착하신 본바탕의 덕을 한없이 입어 남부럽지않게 살게 되었습니다
온전히 아버지의 덕입니다
조카들도 건강하게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그 따뜻한 순간들로 눈물이 왈칵 할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번 명절은 이렇게 만나고 내년에 다시 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까지 편히 쉬세요~
큰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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