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오늘하루도 그곳 전우분들과 잘 지내셨어요??
퇴근하고 엄마집에 갔다가 지금 왔어요
아버지가 떠나신지 벌써 6일째인데, 전혀실감나지 않았어요 그런데 오늘은 엄마집에 가면서 아버지 생각나서 차에서 엉엉 소리내어 울었답니다
안방에서 링거맞고 누워계셨던 아버지자리
지금은 텅텅비어있는 아버지 자리가 너무 넓어보였어요
아버지 착한 작은아들 내외가 일찍와서 엄마에게 위문공연 하고있더라구요 조금있으니 큰아들이 탕국끓여서 들고오고 있는중이라며
저녁먹지말고 기다리라고해서 늦게서야 아버지덕분에 많이 얻어
먹고왔어요. 우리아버지도 탕국 좋아하시는데 미안해아버지.
나는 아버지, 엄마가 좋아하는 단호박죽 끓여드리고 왔어요 잘했지?
오늘은 우리 다 같이모여 삼우재때찍은 사진들 봤어요
단체사진에 아버지만 보이지 않아서 많이서운했어요
아버지~~!!
내일은 석가탄신일 이예요
엄마랑 큰아들내외,작은아들내외, 막내딸은 내일일찍 아버지위해 기도드리러 절에가신데요
아버지,그곳 호국원 참 아름답고 공기도 좋죠?
아버지집은 로얄층이구 남쪽이라 햇살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몰라요
그리구 산책을 좋아하시는 아버지,친구분들과 함께 손잡고
호국원 한바퀴만 둘러보아도 기분좋은 하루가 될거예요
호국원 돌면서 집 잊어버리지않게 잘 기억하고 다니세요
6-2동 57호 알았지 아버지??
아버지 !!!!
그곳에선 부디 건강하시고,예수님의 제자요한 처럼 책도 많이 읽어시고 더욱더 지혜로운 모습으로 전우 분들 훌륭히 리더할수있는
그리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으로 살아주세요
아버지의 평화의 안식을 위해서 저희는 늘 기도드릴겁니다
사랑하는 아버지~~!!
이제 새집에 사시는거 적응좀 되셨나요??
아버지옆방은 엄마방이니까 잘 지켜주세요
아버지!! 많이 그립고 보고싶지만 저희들울지않고 씩씩하게 잘 살께요
굿-나이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