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여부 | 공개 |
---|---|
그리운 아버지께 | |
그리운 아버지께...
아버지 오늘따라 아버지가 무척 보고 싶습니다. 잘 계시는지요? 엄마는 다리를 다치신 이후론 많이 힘들어 하십니다. 저는 얼마 전 학교 명퇴를 하고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30년 이상 제 인생의 대부분을 보내버리고는 이제 사 자유를 만끽하며 온전히 제 삶을 사유하고 있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산행을 맘껏 하고 돌아다니지요. 어떨 땐 미친 듯 돌아다닌답니다! 아버지 닮아 음주가무 역시 저에겐 버티는 에너지가 되고요~~ 근데 너무 걱정은 마세요. 절제라는 반작용이 작동하니까요~~ 올 해 가을은 느낄 새도 없이 지나가버렸습니다. 혼자이기 때문에 그런 걸까요? 많이 더 많이 외롭습니다. 아버지가 더 그리운 이유입니다. 이제 두 해가 지나면 저도 60이네요. 엄마 잘 모시려면 제가 건강해야하므로 열심히 운동하고 검진도 받고 한답니다. 아버지가 무척 예뻐하신 큰 놈은 아이들 가르치는데 늘 열심이구요. 아버지 손녀딸은 지금 외국 가서 공부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여기 걱정은 마시고 편안히 계셔야 해요. 아버지 많이 많이 그립습니다. 사랑합니다... 큰 딸 올림 |
|
파일 |
- 이전글 날씨가 많이 추워졌네요..
- 다음글 삼가 애도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