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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아" "버" "지"! | |
어릴적 어린 아들 머리맡에 앉으셔서
끙끙 앓는 아들, 이마를 찬물로 식히시던..... 아들은 그 손길을 아직도 선하게 기억합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아무 대답도 아무 표정도 아무것도 묻지를 않으십니다. 뭉툭한 손길에 담뿍 담으신 마음을 느끼면서도 혹여 무안해 하실까 모른척 눈감던 아들입니다. 그 아들이 이젠 반백의 머리로 세월에 잠긴 아버지를 추억하고, 그 아들이 이젠 인생의 회한 속에서 쓰리고 아픈 삶을 반추합니다. 그 아들이 이젠 마음 속 기억의 편린을 찾아 흩어진 조각을 맞추며 사랑하는 아버지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아", "버", "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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