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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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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이천호국원 - 하늘나라 우체통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버지 어머니
불효자 묵입니다. 사이버는 영 어색하고 이상해서 직접뵈야 속이 풀립니다만 올해는 코로나19로 말미암아
가뵐수가 없군요. 마침 호국원에서 고맙게도 직원분들이 명절인데도 쉬지도 못하고, 저희대신 헌화서비스를 해주신다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살아계실때 제대로 해드린것 전혀 없는데 돌아가신뒤에 마치 효자인양 위선떠는 제모습에
놀랍고 수치스럴따름입니다. 죄송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계실적에 이리 다정히 불러보기나 했을찌요... 그져 송구스런
마음밖엔 달리 드릴말씀도 없군요. 나라에서 관리해주는 국립묘지에 두분을 모신뒤에는 얼마나 마음이 편하고 감사한지요
뿌듯해서 만나는이들에게 기회만 주어지면 자랑스럽게 말하곤 합니다. 저의 부모님께선 국립묘지에 계신다라고요...
아침에 일어나서 처와 교윤이.. 셋이서 조촐하게 추모예배 드렸어요~ 옛날생각하면서요... 감사하네요.
당신들의 손자 교윤이가 그래도 남들이 인정해주는 직장에 다니면서 최근엔 신앙심깊은 여자친구까지 만나고 있다네요.
또한 고마운일이죠. 아버지와 이별할때 초등학교 5학년이던 교윤이가 어느새 올해 서른이랍니다.ㅎ 많이 자랐죠?!
장가는 2~3년뒤에나 생각한다네요.. 아버지 어머니 중구난방으로 쓰다보니 두서도 없고 괜히 사설이 길어졌군요.
아무쪼록 그곳에선 두분 싸우지마시고 편히 행복하게 계십시요! 나중에 이 아들과 반갑게 해후할때까지 말입니다.
아버님 그리고 어머님! 천국에서 만나 뵐께요~ 불효자 묵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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