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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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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이천호국원 - 하늘나라 우체통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빠....

아빠.. 아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아빠가 없다는게.. 점점 실감이 나네요. 아빠없이 보낸 추석도..
호국원에 다녀왔어요. 가는길이 너무 막혀서 다시 돌아가자고 한걸 아빠가 들은건 아닐까 미안해요. 송편을 봐도 아빠생각이 나고 명절에 아빠없이 혼자보낼 엄마생각에 시댁에서 밥을 먹어도 뭘 해도 맘이 좋지 않아어.
어제 집에 오는길에 연우한테 달님을 보면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대.. 라고 말해줬더니
연우가... 그럼 할아버지 만날수 있어? 그러더라구요. 연우의 그런마음 알지요? 이제 다섯살짜리가 저를 자꾸 울리네요.
아빠.. 난 아빠한테 너무 미안한게 많아요. 아빠가 그렇게 아픈줄도 모르고 놀러갔다온거.. 어쩌면.. 난 외면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빠한테 너무 미안해요. 아빠는 그 시간 얼마나 두려움에 떨고 있었을까요. 맨날 핑계로 아빠 간호도 못해드리고 .. 그런시간들이 너무나 후회가 되네요.
얼마전 엄마의 꿈에 너무나도 좋은모습으로 나오셨다고.. 엄마가 좋아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왜 아빠는 내 꿈에는 안와요.. 나에게 하실말씀도 없는거에요?
유언으로 남기신거 아직 안하고 있느것도 많은데 와서 혼내셔야죠..
아빠.... 아빠... 너무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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