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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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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이천호국원 - 하늘나라 우체통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버지 이제 편히 쉬세요.
아버지. 이제 편안히 쉬세요

벗꽃이 만개한 날에 아버지는 저희들 곁을 떠나셨습니다.
저희 5남매를 배우게하고 사회에 일원으로 키우셨죠

40년넘게 새벽을 열고 동해바다로 나가신 아버지
만선일땐 환한웃음과 ..겨우내 시려운 손을 녹이며 명태잡이에 고생 많으신 아버지   여름한철 아침은  늘 아버지가 잡아오신 오징어로
회덮밥을 먹었지요 

아버지 이젠 동해 고성앞바다엔 명태가 자취를 감췄답니다.

아버지는  고향집에 안 계시지만

우리의 마음속과 그리고 겨레의 얼이되여 호국영령으로
국립이천 호국원에 계신거죠 
아버지께서 좋아하시는 복숭아가 호국원 주변에
끝없이 펼쳐져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는 동생들 이  이야기 합니다.

제가 어릴적 아버지께 들어본 설악산지구 전투에서
 1.4후퇴때의  설악산 계곡에
버러진 폭탄이야기며 북으로 끌려가시다가  금강산지역          
벼랑으로 탈출하여 고성항에서
전마선을 타고 거진항까지 온 이야기
 그때 아버지때문에 살았다는 황하근(거진 오봉리)아저씨 문상오셔서
많이 취하셨답니다.

아버지....편히가셔요

 어머니는  아버님 걱정없이 저희들이 잘모시고 있을께요.
작은아버지,숙모님, 누나 ,동생들 그리고 친지분들
아버지의 손자 장윤, 장민석은 아버님을 영웅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이천 호국원이 너무나 멋지고 좋다고들 합니다.
      저도 언젠가는 그곳으로 갈겁니다.

아버지를 늘 마음속에 간직하며 공직생활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럼 아버지 편히 쉬세요.


             2009년    4월    13일

 속초해양경찰서 주문진파출소[기사문출장소]  장일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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