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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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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이천호국원 - 하늘나라 우체통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빠~~를 불러보며~~
아빠 오늘은 아빠께 투정하려구요
산다는게 스트레스네요
오늘은 출근 안하고 도서관에 갔는데
머리가 온통 텅 비어 무엇을 하고 왔는지...

참 아빠께 말씀 안 드린게 있군요
아빠께서 저의곁을 떠나시고
그러니까 작년 12월 부터 
제가 직장에 1주일에 2일만 나가고 있어요
불경기라 약국 사정이 있어서였지만
저 나름대로는 개인적인 시간이 많아서 좋아요

지원이와 도서관에 다니면서 함께 공부도 하고요
올해는 꼭 임용고시를 패스해야 하는데......

그런데 오늘 무거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교육청 공고가 지원이한테 많이 불리하게 공시됐더군요
열심히 사는 자식인데...
운이 잘 따라주지 않는것 같아 가슴이 아파요

아빠가 도와주세요
마음이 많이 가라앉아 있네요
옆에서 보기가 안쓰러워요
오늘은 마음이 그래서인지
임용준비하는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아빠!
열심히 노력하는 아빠의 손녀를 도와주세요
정말 가슴이 답답해요

그리고 엄마도 혼자 계시는게
왜 이리도 제 마음이 시린지요
조금전에 엄마와 통화를 하면서
이 못난 자식 또 울었답니다

다른 자식들은 씩씩하게 사는데
전 그렇질 못하네요
왜 이렇게 약한 마음을 갖고 태어나게 하셨어요
아빠 같이 강할 수 있는 성품을 주시지요

어느새 벚꽃도 떨어지고
세월은 멈추지 않고 흐르네요

아빠!
죄송해요 
씩씩한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서요
자꾸 눈물이 흐르네요
오늘은 이만 쓸께요
아빠 천상에서 마음껏 행복하시길 바래요 ^^*



                                               - 둘째 딸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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