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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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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이천호국원 - 하늘나라 우체통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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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아버지!
오늘은 날씨가 좋았지요!
여기 서울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
저녁에 저희끼리 술 조금 마셨습니다.
아버지도, 조금 드셨어요?

저희는 큰누나부부 + 엄마 + 저희 부부 + 상준네 부부 같이 마셨어요.
남자 3명이서 3병 마셨어요. 각 1병이죠.
저희는 앞으로 각 1병만 하기로 했습니다.
아버지 얘기하면서 마셨습니다.

이승에서의 마지막 아버지 모습과 아픔을 얘기했습니다.
아버지! 많이 아프지 않으시고,  그런 애기들을 했습니다.

아버지! 엄마가 아버지 보고싶으시데요.
아버지 계시면, 아버지 좋아하시는 술,
마음 편하신데로 옛날보다더 드셔도 좋다고 하시네요.

그러니까,  아버지!
거기에서 많이, 드시고 싶은 만큼 드세요.
눈치보지 마시고...
다음에 다시 만날 때에는, 또 잔소리 할거니까...

아버지!
아까,  우리끼리 농담으로 그랬어요!
아버지, 먼저 가, 계신 곳에서 터 닦아 놓으시라고...
그래야, 다음 사람이 조금 편하다고...
농담입니다,

아버지,  정말입니다.
터 닦아 놓으세요.
제가 갈 때까지....
다음은 제가 할께요.
제 아들은 제가 하겠습니다.

아버지!
점점 취기가 올라옵니다. 또 회사일도 해야되네요.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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