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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수호자이신 아버지 | |
아버지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철없고 이기적인 제게 단 한번도 꾸중하지 않으셨죠. 한번의 꾸중이라도 들었다면 지금 좀 덜 죄스럽고 송구했을텐데요. 서울서 부산까지 상한맘 달래려 다리도 저시면서 찾아오셨는데 앉지도 못하시게 문간에서 동생댁을 이해하라면서 훈계하여 돌아가게 하신일을 생각하면 이 죄를 우에해야할지 모르겠구 눈물에 오열만납니다 아버지 저를 용서하시고 저를 또 용서하십시오. 지금 이 딸62세로 20년전보다는 사는게 용됐습니다. 가장 힘들 때도 아버지 그리면 눈물나게 죄송하면서도 뒤끝은 언제나 미소지게 했습니다. 마음이 환해졌습니다. 다시 살 힘이 생겼습니다. 아버지 닮아서 저도 잠시를 가만히 못 있고 무슨 일이든 합니다. 책을 좋아하시고 일을 좋아하신 것처럼요. 이 딸 멀리 살아 찾아 못 뵙더라도 수호신으로서 아버지 다시 뵈올 날에 용서를 구하겠습니다. 아버지,어머니 낳아주시고 살뜰히 길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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