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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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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버지. 어머니. 불효자는 웁니다.

아버지. 어머니. 오늘이 추석 입니다.

오늘따라 아버지. 어머니 생각이 벼속 깊이 사무치며 흐르는 눈물을 훔치고 있습니다.

저를 이 땅에 나아 주시고. 기르시고. 가르치고 호미자루로 손. 발이 휘도록 고생 하신 아버지. 어머니.
이재 조금 있으면 손녀 김지은이가 중학교에 입학 합니다.

아버지. 어머니께서 시골 갈 때면 아이고 내 새끼야. 하시며 안아주던 그 손녀가 벌써 중학교에 입학할때가 되니. 세월이 빠릅니다.

아버지. 어머니께서는 천국에서 영생복락 하시리라 믿습니다.

이땅에 사는 저역시 아버지. 어머니께서 지켜 주셔서
큰일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불효자를 지켜 주시고 보살펴 주시니 감사 합니다.

문득. 문득. 아버지. 어머니 생각 날때면 먼져 두눈에 흐르는 눈물과 목이 터져라 아버지. 어머니를 불러봐도 대답없는 허무함에 한참을 울곤 합니다.

그런데 지은이는 아빠가 우는 이유를 전혀 모르고 있더군요.

이 세상에 사는 동안 효도하지 못하고 오히려 아버지. 어머니. 가슴에 못을 박은 이 불효자식을 이재는 용서 하여 주시고 하늘나라 그곳에서 아품. 고통. 고생. 근심. 걱정없는 천국에서 영생복락 하십시요.


저역시 불효자이기에 보답하고자.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불효자식 이재와서 후회하면 뭘 합니까.

보지도. 만나지도 못하는 현실이건 만...

아버지. 어머니.

저히 불효자식들 굽어 살피시고 지켜주십시요.

이 편지를 더이상 흐르는 눈물 때문에 이만 씁니다.

아버지. 어머니

천국에서 못다한 대화하시고 고통없는 그 곳에서 영생복락 하십시요.

이세상 인간은 누구나 가야할 길 이지만 아버지. 어머니. 불효자를 용서 하여 주십시요.

다음에 또 편지 올리 겠습니다.


광주에서 큰아들  김 경 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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