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그간잘계셨나요?
당신을 보내드리구 처음맞이하는 추석입니다만
금년추석은 또한분을 보내드려야하는 마음아픈
슬픈 명절이 되였읍니다. 큰어머님깨서 12일날 이승을
떠나셨읍니다. 가시는길에 고생은 마니하지안으시구요........
집안형제들은 다모였지만 왠지 마음이 편치가않네요
아버님의 두손자들도 말년휴가 나와서 둘다참석했구요
아버님........ 큰어머님과 큰아버지 두분다 할아버님 곁에
모셨는데 아버님 생각하니 불초소생 마음이 너무도 아픕니다
어머님과 상의는했는데도.........
당신만 너무먼곳에 모셔서 그런지 왜이리도 마음이 착잡한지
용서해주십시요 아버님 이제 조금은 그곳생활에 익숙해지셨으리라
사료됩니다 아프신곳은 다완쾌되셨지요?
상치른후라 아버님께 올린 음식도 초라했구요
담엔 더마니 준비해서 올리겠읍니다 아버님
아버님 당신없이 보낸 금년추석은 우리식구들에겐 너무나도
허전하구 쓸쓸한 한가위였읍니다
다시뵙는날까지 편이 계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