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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보고싶은 아버지께
보고싶은 아버지께 풍성한 추석을 보낸지 벌써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돌보아주신 덕분에 세가지 경사가 이어졌습니다. 현민이 돌잔치를 반가운 축하객들과 잘 치루게 해 주셔서 참 흐뭇했습니다. 많이 자란 현민이를 데리고 모처럼 용기를 내어 어제 아버지께 인사를 드렸지요. 몇일 전부터 가슴이 설레어 소풍을 앞둔 초등학생의 마음처럼 들뜨곤 했습니다. 귀엽게 생긴 현민이의 절하는 모습이 어떠하셨는지요. 이제는 아장아장 잘 걷곤 합니다. 처음 그곳에 아버지를 모셨을 때 텅 비었었는데 어느덧 여러분 들이 안장되어 그렇게 외롭지는 않으시겠지요. 눈물을 흘리시는 어머니를 보고 가슴이 찡 했지만 현민이를 보니 참을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 비록 멀리 떨어져 계시지만 외로워 하지 마세요 저와 현민이가 아버지가 외롭지 않도록 많이 생각을 해 드릴테 니까요. 새록새록 커가는 현민이만 보면 아버지 생각이 간절히 나곤 합니다. 조금만 더 살아계셨더라면 귀엽게 재롱떠는 현민 이를 보실 수 있었을텐데..... 다음에 더 좋은 소식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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