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국립임실호국원

아부지 그동안 잘 계셨죠? 애들이 번갈아 가면서 아프더니 병이 났나봐요 아부지 생신은 알면서도 그냥 지나쳤는데 내 새끼 생일은 친구들 불러 생일파티까지 해줬는데 마음이 영 편칠않았는데.... 아부지 이해하시죠? 시골에서 엄마가 올라오셨는데 아직까지 얼굴도 못뵈었어요 큰언니네 집에서 물리치료 다닌다고 아직 안오시네요 아부지 없는 하늘아래에서 엄마가 과연 잘 적응하고 살까 걱정했는데 시간이 약이라고 조금씩 적응해 가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한곳이 찡하게 아리네요 감기가 다 낳으면 다시 아부지께 안부전하러 올께요 정말 내걱정 많이 하지 말구요 막내딸 쳐다보면서 눈물 글썽이던 아부지가 눈에 아려 잠을 이룰수가 없어요 아부지 사랑해요 금방 낳아서 또 올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