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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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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버지 저희 모두를 내려다 보고 계시나요?
아버지! 사랑하는 우리 아버지! 오늘은 아버지께 이부자리를 보내 드리고 왔어요. 그동안 잠자리가 불편하셨나요? 아버지 돌아가신지 26일째, 몇달. 몇년. 아니 몇십년이 흘러버린 것처럼 허전한 마음 붙잡을 길 없읍니다. 오늘은 아버지 생각하면서 마음껏 울고 싶어지네요. 사진속의 아버지 얼굴. 어쩌면 그렇게도 애처로워 보이는지. 외할머니가 아버지 생각에 식사도 못하고 날마다 슬픔속에서 지내고 계신답니다. 건강이 많이 안좋으신가 봐요. 엄마는 여전히 마음 못잡고 우울해 하시고, 당신 혼자 남겨놓고 먼저 가셨다고 원망도 하셨다가, 허전한 마음에 눈물짓곤 하신답니다. 아버지 돌아가신지 4주째 되는 날, 18일에 아버지 뵈러 저희들 모두 갈거예요. 아버지 이름 석자 새겨진 비석옆에 저희 4남매 이름,사위.며느리 이름, 손주.외손주 이름, 손녀.외손녀 이름들이 새겨져 있어서, 아버지 혼자 외롭지 않게. 아버지 곁에, 저희 모두의 마음이 항상 함께 할 거예요. 아버지가 남겨 놓으신 자손들이 많아 기분이 아주 좋으시지요? 저희들 모두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거 보이시죠? 걱정마시고 편안히 계세요. 아버지 안녕히 계세요. 자주 편지 드릴께요. 아버지께 드리는 두번째 편지 여기서 줄일렵니다. 큰딸 성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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