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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저 날마다 왔어요
습관처럼 날마다 들어와서는 그냥 멍하니 앉았다가 나갑니다 보고싶은 정희아빠 지난번 명절 이틀전에 당신 보고와서 명절엔 그냥 잠만 잤어요 당신 보러간날도 가게에서 들어와서 바로 씻기만하고 첫차를 탄바람에 휴계소를 지나친것도 모르고..... 올라올때도 마찬가지... 이곳에 오면 당신에게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가있는것 같아서 시간만나면 들어오긴 한데 볼수없고 들을수없는건 마찬가지여서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다가 가요 당신 그거 알았나요? 보고싶은 정희아빠 당신도 보고왔고 해도 바뀌었으니 또 열심히 살아야죠 당신 그렇게 우리 두사람 못잊어서 걱정했는데 먼곳에서 까지 당신 걱정시키게 하고싶진 않아요 정말 걱정 하지마요 "세상에 지 마누라만 있는줄알어" 하구서 말들었던 당신이니 걱정할건 뻔 하지만 정말 걱정하지 마세요 이제 당신은 격이 한층 높아진 임실호국원 국립묘지에 잠들어 있거든요 당신에게 부끄럽지않게 나도 잘하고 있을께요 당신이 외롭지않게 전우들과 같이 있어서 그게 너무 좋아요 편지 띄우지 않는다고 섭섭해 하지마세요 날마다 시간만 나면 당신곁에 가 있어요 그럼 잘 지내고 계세요 정희가 조만간 아빠 뵈러 간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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