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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못난딸이 오랜만에 메일 띄웁니다..
항상 안타까운 눈으로 절 바라보시던 아빠의 눈빛 정말 잊을수가 없습니다. 아빠.. 벌써 이렇게.. 아빠의 못난 딸이 서른이 됐어요 아직도 철없고 확실한 길을 잡지 못했고 그리고 마음도 곧지 못하고요.. 아빠가 참 많이 보고싶어요. 지은 죄가 너무 많아서 일까요..아빠가 보고싶다가도 마음이 너무나 아파요. 그냥 죄송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요. 이제야 조금씩 아빠의 마음을 알것같아요 아빠.. 이 세상에 아빠만큼 나를 소중히 생각해주고 사랑해준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을거에요.. 아빠.. 아빠만 생각하면 항상 눈물이 앞을 가려요. 아빠한테 못난딸 못된딸이었는데.. 남들한테 잘해주면 무슨 소용인가 하는 생각이 종종 들어요. 아빠랑 더 가까웠으면 좋았을텐데.. 아빠랑 더 많이 마음을 나누고 그랬으면..아빠랑 정말 친구처럼 지냈었으면.. 그러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아빠도 나도.. 우리 정말 마음은 서로를 너무 사랑했잖아요.. 아빠.. 저한테 서운한거 많으셨죠.. 정말 제 자신이 한없이 미워요. 가슴이 미어져요.. 저를 키우면서 아빠는 행복한적이 있으셨을까요.. 맨날 가슴만 조리고.. 걱정만 하시고.. 안타까워 하신 나의 아빠.. 못난딸.. 말이라도 좀 곱게 할 줄 알았어야 했는데.. 아빠... 멀리서 지켜 보시나요.. 여전히 안타깝게만 지켜보고 계시나요,, 아빠.. 이젠 걱정마세요. 제 할일 잘 알아서 할게요. 꾸준히 할게요. 큰 욕심 바라지 말라 하셨죠. 내 몸에 맞는 옷.. 입으라 하셨죠.. 아빠.. 그럴께요. 아빠.. 정말 존경해요, 그리고 사랑해요.. 아빠께서 이 글을 보시고 웃으셨음 좋겠는데..제 머리라도 한 번 쓰다듬어 주셨으면 좋겠는데... 아빠.. 이만 줄일게요.. 아직은 많이 부족한 딸.. 그러나 곧 기쁜 소식 전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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