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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버지 전상서
아버지, 영면에 드신지 한달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평안 하셨는지요. 오늘문득 지갑속의 고이간직한 아버지의 인자한얼굴의 참전용사회원증의 사진을 보면서 무척이나 그리워하며 슬퍼했습니다. 자꾸 아버지께 저지른 불효한 죄가 하나 하나 떠올라 가슴을 부여 잡지만 이젠 아무 소용이 없는것을...... 이 못난 자식 아버지께 올리는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말입니다. 아버지, 자상하지도 다정하지도 않으셨던 우리 아버지 그러나 아버지 당신의 존재 만으로도 집안의 안위와 한없는 사랑속에 있다는 사실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아버지, 저에게 아버지는 그저 계시므로써 존재하는 한없이 큰 든든한 그늘이었던것을..... 이제 꿈속에서나 볼수밖에없는 아버지도 이못난자식은 제대로 볼수가 없습니다. 아버지, 이젠 그만 울려고 합니다. 저의 약한모습 아버지가 지켜보고계시면 그래도 이 불효자 흘리는 눈물에 가슴아파 맘 편치 못하게 해 드릴것 같아서요. 아버지, 아버지가 항시 걱정하셨던 이 자식의 삶, 저 아버지의 훌륭한 뜻을 받들어 부끄럽지않은 삶,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요. 아버지, 어젯밤에는 연식이 엄마가 아버지꿈을 꾸었답니다. 평안하고 인자한 아버지의 모습에 마음이 너무 좋았답니다. 아버지,오늘밤엔 이 불효자식은 한번이라도 꿈속에서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싶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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