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늘편지

  • 온라인 참배
  • 하늘편지
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버지께드리는편지 1
아버지 가신지도 벌써 8개월이나 흘렀는데 시골집에 가면 언제나처럼 안방에 누워계시다 왔냐? 하며 나오실것만 것만 같아요 멀리 모셔놓고 자주 찾아뵙지 못해 너무 죄송스럽고 보고싶지만 볼수없는 마음을 달래기위해 호국원 홈페이지를 방문하게 되었어요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로가 되어요 가끔 꿈속에서 뵈었을때는 건강해보여서 너무 좋았어요 일제시대와 6.25라는 전쟁을 겪으면서 몸과 마음에 상처를 안고 살아오신 흔적은 이승에 버려 두고 그곳에서만은 제발 아프지 말고 건강하고 행복하기만한 곳이였음 좋겠어요 사람을 너무 좋아하시는 아버지 그곳에서 많은 친구분들 만나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날마다 날마다 즐거운 날들 되옵소서. 어디를 가시든 항상 엄마와 함께 두분이서 나란히 아버지는 엄마의 눈이 되시고 엄마는 아버지의 보호자로 그렇게 살아오시다 아버지가 가신뒤로 엄마가 너무 힘들어 하세요 자식인 우리들에게도 아버지의 빈자리가 구멍난 자루처럼 여기저기서 느껴져 그리움이 사무치는데 가장 가까운 엄마는 오죽할까 싶어요 엄마한테는 아버지의 그늘이 너무 크고 시원한 곳이였나 봐요 살아계실때 따뜻하게 손한번 잡아드리지 못하고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게 후회스럽기만 합니다. 눈물로 편지를 써본들 무슨 소용이겠어요 살아계실때 한번더 찾아뵙고 하나 더드리고 한번더.....해 드렸으면.... 하는 바램뿐입니다. 오늘도 아버지의 추억을 먹으면서 살아가는 세쨋딸이 드리는 하늘편지 입니다.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