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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보고 싶어요 | |
아부지 !!!!!
마른 장마라더니 비도 안오고 오늘은 더운 바람만 불고 있네요 참 오랜만에 와보는것 같아요 참 무심한 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살아 생전에도 무심하더니 가신 다음에도 별반 다르지 않네요 엊그제는 엄마가 전화도 안한다고 삐져서 전화를 하셨드라구요 제가 그랬네요 " 뭘 맨날 전화 하느냐구" 참 나쁜 딸이죠? 아버지 계셨음 네이년 하셨을 것 같아요 오늘 우연히 지난번 현충일에 아버지께 다녀왔던 사진을 보다가 작은오빠가 저장해논 옛날 사진을 봤어요 거기에 우리 애들이랑 조카들이랑 다 있드라구요 근데 거기 아버지가 계셔서 한참을 보고 있었어요 옆에는 아버지랑 너무나도 닮은 모습의 큰오빠가 환하고 웃고 있었구요 그리 멀지 않은 시간속의 모습인데 이제는 뵐 수 없다는게 참 아쉽네요 저희들 보고 계시죠? 저희들 사는 모습 엄마 모습 오래오래 지켜봐주세요 사진속의 아버지 모습이라도 뵐 수 있는게 너무 좋으네요 엄마는 걱정하지 마시구요 편히 계세요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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