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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오늘 아침 상 잘 받으셨어요?
아버지. 오늘 아침이 초하루 날이라며 엄마가 상 차려 드렸다는데 오셔서 잘 잡수셨나요? 제가 직장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가지 못했어요. 추석때는 꼭 가서 뵙도록 노력 할께요. 오늘 엄마는 병원에 다녀 오셨는데 결과가 좋답니다. 그래서 더이상 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답니다. 우리가족 이렇게 건강하게 잘 보살펴 주시고 계시는거 항상 마음 속으로 감사하고 있어요. 아버지! 일부러 잊어 버리려고 해도 가끔씩 그 날이 생각나서 눈물짓곤 해요. 요 며칠 전에는 승주에 다녀 온 일이 있었는데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어요. 괜히 죄송하기도 하고 ....... 그 곳에서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만나셔서 잘 지내고 계실거라 믿으며 위안을 삼아 봅니다. 아버지 계시는 곳 벌초하는 사진이 실려 있는데요. 시원하고 좋으시죠? 아버지에게 가끔씩 이나마 사연을 보낼 수 있어서 저희 자식들은 좋은데 아버지도 저희들 보다 더 많이 좋으셨으면 해요. 그럼 잘 지내시구요. 항상 지켜 봐 주세요. 아버지를 늘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는 작은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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