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국립임실호국원

보고싶는 정희아빠 현충일날 당신보러 가요 작은오빠네 식구들 다 당신보러 온데요 전 혼자가요 정희는 미리 4일날 아빠 뵈러 간다네요 요즘 직장도 잘다니고 자나깨나 이 엄마걱정 이네요 당신 생전에 나 챙기던걸 보고 커서인지 아니면 당신이 딸에게 했던 부탁을 기억해서인진 모르지만 든든한 보디가~드! 걱정하지 마세요 당신이 떠나기전 시간만나면 제게했던 그 많은 이야기들이 혼자 남겨진 시간속에서 어쩌면 이리도 생생하게 살아있는지.... 아니 더 커다랗게 자리매김 하고서 날 지탱해주는 힘이 되고있는지... 정희아빠 고맙고 고맙고 고마워요 세상에 태어나 한남자에게 그토록 큰 사랑을 받을수 있었다는게 그땐 너무나 지나친 간섭같아서 힘들때도 있었지만 당신은 맘이 급했었나요? 보고싶은 정희아빠 볼수없고 들을수없고 만져볼수 없어도 당신은 여전히 제옆에 계신걸 전 알아요 당신은 약속을 꼭 지키는 사람이잖아요 항상 내옆에 있을거라고 "우리각시 어쩐다냐 하고 늘 니옆에 있을거니까 마음 든든히 먹고! 알았지?" 사랑하는 정희아빠 떠난뒤에 더 사랑하고 더 그리워하고 당신 손해 본 인생 아니었어요 그렇죠? 별소리 다하고있다 요즘 장미꽃이 한창이에요 당신 계신 임실의 하늘은 또 얼마나 파랄런지 빨리 가고 싶어요 조금만 기다려요 그럼 그때까지 정희아빠~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