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참여게시판

  • 참여마당
  • 참여게시판
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철없는 아들이.... 그리운 아버지께
아버지 하늘로 가신지 한달이 됐네요.. 임종도 못한 못난 아들이 이렇게 다시 인사드립니다.. 요즘은 아버지 빈 자리가 너무 커서 허전하기 이를 데 없어요 엄마도 아직 평상심을 못 찾고 마음이 방황하는 느낌이 듭니다. 아버지 생전에는 늘 옆에서 짜증으로 토닥이셨는데 사실 지금은 너무 그리우실겁니다. 하늘에서 잘 돌 봐 드리세요. 평생을 아버지 병수발 하시던 분이니까요. 너무 죄송해요 아버지 장남이 장성해서 가정을 꾸린 이후 한번도 제대로 모시지 못하고 멀리 산다는 핑계로 명절때나 가보던 철없는 아들이 이제 생각하니 너무 불효를 했어요. 가끔 뵈도 살갑게 대해드리지 못하던 이 아들을 용서하세요 어릴 적 생각을 많이 합니다. 지금생각하면 큰아들이라고 자랑삼아 멋지게 입히고 이곳 저곳 데리고 다니시던 기억이나요... 가족을 부양하느라 힘겨워 하시던 모습을 저는 잘 기억하고 있고 또한 제가 자식을 키우며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아버지를 모시지 못했던것은 너무나 이기적입니다. 이제는 다시는 뵐 수 없는 아버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네요. 아버지.. 아버지가 선산때문에 고민하시던 거 이제 걱정마세요.. 제가 잘 알아서 관리 할께요.. 이 철없는 아들은 그동안 아버지만 믿고 무심했었는데... 노환에 편찮으신 아버지는 너무나 힘들고 버거웠겠지요. 아버지 뜻 받들어 잘 관리할께요 이제는 하늘에서 편히 쉬세요. 자주 뵐께요 우리 아버지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