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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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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못난놈 술만 드리켰습니다

이시절
잘 계시온지요?
동안 안부인사가
늦었습니다.

그저 평범한 하루에 일상들
뇌리를 스치는
단편에 편린 조각들
바빠서 글 못올렸다는 핑계.....
나름,
많은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고
이렇게 오늘
서 있습니다.

아들 녀석이  7월4일부로
제대 명받았습니다.
8월8일 어학연수 간답니다.
서강대란 곳이
쉽게 공부하는 곳은 아니란 것을
자각하고
2학기 등록을 포기하고
영어 공부하러
떠남니다.

일상생활에 있어
영어에 별 불편함이 없는듯 하더만
아닌가 봅니다.
알아서 잘 하겠지요.

숱한 시간에 흐름이 반복되어
지나가고 있지만
아우르는 精이 목마름니다.

힘이 많이 듭니다.
그저 년로하신 어머님께서만
노심초사 하실 뿐......
 
이곳 평촌을 떠나려 합니다.
24년을 살았으면  됐다 싶어요.
여건만 갖춰진다면
임실도 좋으리라 생각 됩니다만...

앞으로도 많은 시간이 흘러야만
뜻이 이루어 질 것 같습니다.

얼마전 형님께서 휴가 귀국 후
형제들이 모였습니다.
다들 정년 퇴직 후
무얼할가 담소를 나누더군요.

못난놈 술만 드리켰습니다.

참으로 드릴 말은 많은데...................................................

찾아뵙겠습니다.

어머니 안위를 돌보아 주세요.

아버님께서  그러했 듯
저역시
혼자입니다.
제가 짊어 지고 가야 할
제게 주어 진 삶이네요.
힘들고 역경에 처했다 해도
제가 돌파해야 할 숙명입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이천팔년칠월이십이일창석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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