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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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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빠...기억나??
아빠.....

오늘 내 미니홈피에 사진 올리다가 설에 가족끼리 모여서 익산갔던때 동영상 봤어..

그때 우리 참 재미있었는데...

굴도 구워먹고 고구마도 구워먹고 고기도 구워먹었잖아...

고구마 구워서 서로 자기꺼가 더 맛있겠다고 자랑도 하고...

그리고 그때 막둥이 삼촌이랑 작은 외삼촌 안와서 다음에는 꼭 같이 모여서 놀자고

그랬었잖아.. 모두들 짝 맞춰서 올텐데 울 엄마는 많이 외로울거 같아...

혼자 외톨이처럼 부엌에 있게되면 어떻게 하지??

지난달 아빠 호국원에 안장하면서....나 참..출세했다.  아빠덕분에 이런데도 와보고...하는 생각했어.

아빠랑 내가 새로운곳에 가면 아빠가 나에게 늘 그랬잖아...

너 출세했다.  아빠 덕분에 이런데도 와보고...기억나지... 그런데 너무 일찍 호국원이라는데

와 본거 같아서 속상하긴 했어.

아빠...나 내일은 엄마랑 언니랑 미선이랑 서울에 올라가...아빠가 엄마 옆에 있었으면

아빠랑 같이 했어야 할 일들 (내 혼수 장만...) 이제 해...

서울에 다녀오면 웨딩샾에서 우리 결혼 비디오랑 앨범 찾아야 하고....그거 보면서 또 많이 울거

같은데 어떻게 하지?  나 아프카니스탄에 있을때도 이렇게 그립진 않았던거 같은데...

아빠...

아빠...

아빠...

보고싶다...빨리 아빠가 더이상 나랑 함께 살수 없음을 인정해야 하는데....아직은 잘 안되네...

보고싶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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