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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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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버지 잘 계시죠
아버지가 레드카펫처럼 누가버린
장판 전기매트 대돗자리 등
주워와서 밭가는 길을 그리 편하고 
예쁘게 만들어놓으셨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풀이 우거져가고 있어요.
윗 냇고랑 저 밭도 같이 개간하고 얼마나
머리에서 발끝까지 정성스럽게 
작물을 키웠었는데 지금은 묵어
폐허가 되었어요.
아버지의 성실한 밭일
생각나네.
북산에 올라 책읽고 커피마시고
경치구경하는 일이 아버지 가시고 이제는
좀 편하게 되요.
아버지 편안하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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