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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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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버지 잘 계시죠
내 친구중에서 가장 나중에 아버지 얼굴보고
바나나도 사드린 애란이가 어제 찰보리쌀을
찧었다고 한가마니 실어다 주었어요
옥숙이한테 절반 보낼라고 어제 '니수꾸리'
하고 아침에 대신택배 가려는데 비가 와서 
신을만한 슬리퍼를 꺼냈어요.
저거 아버지 입원하면 예쁘게 신고
여름에도 어디가실때 신으시라 할라고
샀는데 딱 한번 입원때 신으셨네.
더 전에 살걸. 입원해서 자주 급히
화장실가실때
슬리퍼를 못챙겨서 맨발로 가시거나
불편하게 고무신이나 그냥 신발 신으시느라
힘드셨는데.
택배  맡기고 오다가 부국관 봤어요
저기서 아버지 간짜장 자주 시켜드셨는데.
언제쯤 저 집에서 맘편히 아버지
생각하면서 중식을 시킬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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