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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잘 계시죠 | |
서외리 쪽 저 산너머에는 뭐가 있을까.
특히 해질 무렵에는 더 궁금했더랬어요 일마친 사람들의 형체만 보일때. 아버지 계실때 커피드리고 저기로 운동간다하고 다녔었죠 이제 다시 다니기 시작했어요 송현이 보이고 고작굴 논들이 보이고 돌아서면 상전벽해 집들이 보이고. 아버지는 한문도 잘 쓰셨는데. 똑똑하셨어 울 아부지. 칠전네라는 아줌마는 저리 깨를 탐스럽게 키웠건만 나는 부실한 대파와 생뚱맞게 꽃모종이나 심었어요. 아부지가 나 잘 가르쳐서 내가 부자라서 그래요. 토요일 아침 산에 올라 구경하고 독서해요 청룡사 옆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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