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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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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버지가 생각납니다
아버지께서는 절 만나시면
항상 직장에 대해 물어보셨습니다.

아버지께서도 훤히 알고 계시는 내용이면서도
매번 물어보시곤 하셨지요

그럼, 전 이제 그만 물어보시지 하고,
성의없이 대답하곤 하였습니다.

그것이 다 큰 아들과의 대화를 위한 고리임을 알면서도
귀찮아했습니다.

아버지께서 가신지 2년이 넘었지만,
지금도 시골집에 가면 그곳에 계실것 같고,
또 직장생활에 대해 물으실것 같습니다.

이젠 정말 열심히  답변 드릴수 있을것 같은데,,,,

정말 아버진 행복한 분이신것 같아요
비록 남보다 넉넉하게 사시지는 못했지만,
아버지의 발자취는 우리 가족과 친지, 이웃들에게
너무나도 좋은 이미지로 남아있고, 잊혀지지 않고 있으니까요

지금도 민제는 기억도 나지 않는 할아버지가 자신을
굉장히 이뻐했다라는 사실만을 알고서도

아빠와 엄마 결혼식 비디오와 우리집 중앙에 걸려 있는
할아버지의 사진을 보며 보고 싶다고 울기도 한답니다.

저도 아버지가 보고 싶어 자주 생각이 나고,
이번주 시골집에 가면 아버지를 뵈러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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