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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버지 보고 계시죠?
아버지를 그곳에 모신지 일주일이 흘렀네요.. 전우들과 함께 계시다고 생각하면 조금은 마음이 놓이는데,,아버지는 어떠신지 모르겠네요..아직도 아버지가 안계시다는 사실이 실감도 안나고 꿈만 같고 문득 문득 아버지와의 추억들이 떠오를때면 맘이 너무 아파요.. 평생 고생만 하시고,,제대로 효도 한번 받아보지 못하시고 정말 죄송합니다.. 언제까지나 함께 하실줄만 알았는데,,언제나 건강 하실줄만 알았는데 갑자기 찾아온 병마에 이렇게 일찍 돌아가실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아버지.. 저희들 어릴때 아버지 일 다녀 오시면 동생이랑 나랑 한쪽팔씩 양손으로 안아 주시곤 하셨는데 기억 나세요? 전 지금도 그때일이 기억나요..아버지 자전거 태워주셔서 여기저기 다녔던 기 억도 나고,,아버지가 우리 어릴때 참으로 나온 빵을 드시지도 않고 남겨서 가 져다 주시곤 했던 기억들,,끔직히도 자식들 위해 주셨던 아버지.. 병원에서도 말씀 드렸지만,,아버지가 계셨기에 엄마 안계신가운데 우리 남매 삐뚤어지지 않고 바르게 자랄수 있었어요..정말 고맙습니다..그리고 존경합니 다.. 마지막 죽음의 고통에서 힘드셨을 아버지.. 아프다는 말씀도 안하시고 그저 묵묵하게 괜찮다고만 하셨던 아버지.. 서운했던일 불편했던일 아쉬웠던일..모두 잊으시고 하늘나라에서는 맘편히 행복 하셨음 좋겠어요..아버진 착하셨으니 분명히 하늘나라에서 행복하실거예 요..그리고 다음 생에는 고생 하시 않고 호강하면서 사시는 곳으로 다시 태어 나셔서 자식들 효도 많이 받으시고 부인과 백년해로 하시는 삶으로 태어나세요.. 아버지.. 병원에서 망설이고 망설이다 쑥스러워서 끝내 못한 말 있는데 지금 할께요..듣고 계시죠? 아버지 사랑해요.. 하늘나라에서 행복 하세요.. 매일 매일 여기 오면서 아버지 생각할께요..이렇게 의지될 곳이 있어서 정말 좋네요.. 또 다음에 편지 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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