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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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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아버지.. 이렇게 덧없이 세월은 흐르고 있습니다. 더운여름 잘보내셨는지요? 다시금 선선해지는 가을의 맛을 새로운 곳에서 맞으시는 아버지 맘에 드시는지요? 친정에나 가야 실감이 날까? 이렇게 내 집에서 직장다니랴 집에 와서 바쁜 내 살림하다보면 아버지를 잊고 지내게 됩니다. 그러다가도 문득 아- 아버진 돌아가셨지. 하면서 죄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생전에 제대로 다정다감하지 못한 미안함. 아버지 스스로 버셨다싶은 거리-감 이렇듯 부질없음을 깨닫지 못하고 모두가 후회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친정에도 자주가지 못하고 자주한다는 전화도 엄마께 자주 않하게 되고 가끔하는 전화에 엄마는 나 잘있다- 가 다 입니다. 어느순간 모든게 귀찮아 지신게 아닌가 싶기도하고요. 아버지 --- 아직도 여전히 엄마와 친정에 계신것만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지낼랍니다. 친정에 가서 돌아가셨음을 느끼더라도 .. 이렇게 있을땐 언제나 아버진 그 곳에 계십니다. 며칠있으면 아버지 가신지 석달이 되네요. 아버지 ...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워져요. 미안하고요. 잘 지내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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