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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버지 잘 계시죠
오늘 아버지가 쓰던 산소기 가지러 온대요.
임대였거든요.
아버지 분신과도 같고 생명줄이었는데
가져간다니 진짜로 아버지의 흔적이 
세상에서 지워짐의 시작이 공적인 분야에서
시작되나 싶으니 또 슬퍼요.
일순이는 아침에 들어와서 밥먹고 편히 쉬고
있어요. 아버지가 일순이보기 편한 위치로
사료통 옮길 생각을 왜 못했을까요.
몸을 비틀어서야 볼수 있는 거울앞에
있었잖아요.
두마리 고양이들과도 만나셨죠
동물을 그리 사랑하신 아버지는
감성이 풍부한  분이셨어요.
편하게 감정가는 대로 거기서
지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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