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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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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영전에 붉은 카네이션을...
한줌 재로 화 하셨으니 어디에 꽃을 달꼬? 그나마, 저 멀리 계시온데 어찌해야 하나! 마음은 불원천리 가고 싶은데 몸이 따로 노니 나는 자식놈들 한테 꽃을 받을터 내 소중한 아버지는 그냥 그러해야 하는가? 억겁의 緣을 쌓아 속내를 뒤집는다 하루종일 안개비가 흩뿌리고 우울한 하루였읍니다 어머니 뫼시고 식사 한끼 하려는데 아버님이 걸리네요 십수년을 해외에서 보내신 형이 또다시 [카타르]로 가신데요 유전개발 공사라 들었읍니다 플랜트 공무부서 전기팀장 아프리카,유럽,동서남 아시아 형이 밟은 지구촌 구석구석 땀방울의 결실은 맺고 있는데 우리나라 경제 추락은 끝이 없네요 아버지 기일이 낼 모래인데... 그날처럼 하루종일 안개비가 흩뿌립니다 새끼손가락 걸며 영원하자던 그대는 지금 어디에 그대를 사랑하며 잊어야 하는 내마음 너무 아파요 그대 떠나는 뒷모습에 내눈물 떨구어주리 가는 걸음에 내눈물 떨구어주리 그대를 사랑하며 잊어야 하는 사랑하던 나에 그사람 뜨거운 내마음은 나도 모르게 천천이 식어갑니다 세월이 흘러 갔어 백발이 되어버리고 얼굴에 주름진 황혼 내사랑 식어버려도 내마음 보여줘본 그때 그사람 사랑하던 나에 그사람 뜨거운 내마음은 나도 모르게 천천이 식어갑니다 아버님 영전에 붉디 붉은 카네이션 한송이 바치며 저를 있게 해주심에 진실로 감사에 마음 올립니다 연로하신 어머니 항상 건강 부탁드리오며.... 이천오년오월육일이십이시사십분창석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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