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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존경하는 할아버지께
할아버지가 떠나신지 벌써 13년이 지났습니다.

당시 중학생이던 손자는 어느새 30대를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 사이 취업준비와 더불어 사회초년생으로 나아가니 할아버지를 못뵌지도 너무 오래 된 것 같아 죄송스럽습니다.

어릴 적 할아버지 옛집에서 할아버지가 노란색 오토바이를 끌고 전 뒤에 타서 논밭을 지나가고 시내로 가던 기억이 전 지금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전 아직도 그 기억이 그립습니다. 저와 더불어 아버지도 할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자주 회상하시면서 할아버지 얘기를 많이 하십니다.

무덥고 비 많이 오는 이 여름이 지나가면 꼭 할아버지를 뵈러 임실에 내려가려고 합니다.

6.25 전쟁 당시 죽음을 무릅쓰고 압록강 물을 뜨고 내려 오신 6사단의 사나이 권혁열 병장님을 추모하며 막내 손자가 편지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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