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국립임실호국원

아버님 !
대한민국을 위하여 6.25 전쟁에 참전한 자랑스런 국가유공자임을 알려드립니다.

생전에 어려운 환경속에서 살아오시는데 급급하여 
아버님의 6.25 참전 군 생활에 대하여 아무도 모르고 지내오다가 뒤늦게서야
어머님의 말씀을 듣고서 아버님의 국가유공자임을 이제서야 찾게 되었습니다.
육군본부로부터 아버님의 6.25 전쟁 참전 기록 확인을 하고서야 
아버님의 군 생활 4년 9개월 동안 복무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버님께서 작고 하신지가 어언 22년이 되었습니다. 
임실호국원에 아버님을 모시고서, 지난 7월 제사때에 어머님을 모시고 
가족 모두 아버님을 찾아뵈었습니다. 
어머님께서도 너무 잘되었다고 하시면서 늦었지만 국가유공자임을 찾은 것에 자랑스러워 하셨습니다.
이렇게 뒤늦게 아버님의 명예를 찾아드림에 한없이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
이제는 국립임실호국원에서 평안하게 영면하십시요.
어머님을 비롯한 자식, 손자들 모두 하늘나라에서 아버님 평안함을 빌어드립니다.

아들 영래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