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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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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더위를 식혀주는 비가와요
집에 몇일 쉬었더니 온통 아부지 생각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제.오늘 출근하면서 그동안 밀렸던 일들을 한꺼번에 해내느라 잠시 아부지를 잊고 있었어요. 점심을 먹고 가만히 있으려니 또 아부지 생각이 나서 들렀어요. 얼마나 힘들었었을까 얼마나 고통스러웠었을까 생각하면 그저 한 없이 눈물이 흐른답니다. 병원에서 제가 한말 생각나요? 아부지 또 올께 아부지 또 올께 아부지가 그래 하며 고개를 끄덕였었는데 일주일 조금 지나서 아부지가 우리 곁을 떠나셨잖아요 그게 마지막 인사일줄 모르고 한번더 찾아 뵈었어야 하는 생각에 가슴이 미여옵니다. 아침에 출근하자 마자 엄마에게 전화를 했어요 마음약한 울엄마가 밤새 어떻게 보내셨나 걱정이 되었거든요 그런데 엄마 목소리가 밝았어요 아부지가 지켜줄꺼라는 믿음에 하나도 무섭지 않고 외롭지 않았답니다. 아부지 정말 하늘나라에서 울엄마 많이 지켜줘요 아부지 또 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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