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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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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빠, 오늘은 엄마 생일이에요..
아빠.. 오늘 하루는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멀리서나마 엄마를 위해 생일축하 노래도 불러주시고 축하 인사도 하셨는지요. 네... 아빠. 오늘은 엄마 생일이지요.. 저라도 엄마와 함께 시간을 보냈어야 했는데, 학교 때문에 집에 내려가지 못하고 생신 축하드린다는 전화밖에 하지 못했어요. 죄송해요..아빠.. 오늘 같은날 아빠엄마 두분이서 함께 계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몇년 전이었던가요... 퇴근하시고 엄마께 어색하게 꽃바구니를 전해주시던 아빠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그땐 무뚝뚝하게 꽃바구니를 건네시는 아빠도 좋으면서도 어쩔줄 몰라하시던 엄마두 그리고 바라보던 저희들도... 다들 좋으면서도 표현도 잘 못하고 그냥 멋쩍게 웃기만 했었지요. 그때.. 참 행복했었는데.. 아빠.. 하루하루 아빠의 빈자리가 너무 큽니다. 제가 무슨일을 하건, 무슨 생각을 하건 항상 결론은 아빠인데... 그래도 이곳이 있어 다행이에요.. 마음이 무겁고 슬퍼도 이곳에 와서 아빠께 글을 남기면 아빠께서 분명 이글을 보시리라.. 하는 마음에 마음이 편해지거든요.. 아빠..그럼 오늘은 이만 줄이고 다음에 또 올게요. 멀리서나마 꼭 저희들 지켜봐주세요. 지금은 힘든 시기이지만 엄마 동생 그리고 저.. 서로서로가 힘들더라도 이해하면서 살수 있도록 지켜봐 주세요. 참.. 아시죠? 제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요.. 한없는 사랑과 존경을 아빠께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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